저는 현재 둘째 임신 중인 워킹맘입니다. 일하면서 산부인과 검진날짜 챙기랴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.
오늘도 첫째 유치원 등원 시키고 바로 출근하였습니다.
첫째 임신했을 때에도 워킹맘이었지만, 지금보다 시간적 여유도 많고, 그때는 챙겨야 할 첫째 아이도 없었기에 태교라는 것도 한 번씩 생각날 때 해줄 수 있었습니다. 그런데 지금은 전혀 뱃속의 둘째를 챙겨줄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슬픕니다.
그저 잘 자라고 있겠지라는 생각에 너무 방치하고 있나 싶기도 한데, 이 또한 언젠가 다 지나가서 생각해 보면 추억이 되겠지요?.
첫째 임신했을 때에는 대학병원에서 진료도 보고 출산을 하였는데요, 대학병원 같은 곳에서는 입체초음파를 잘 챙겨서 해주시는 편이 아니였어서, 저의 첫째는 입체초음파 한번 못 찍어보고 출산했어요.
이번에 둘째 입체 초음파도 시행하고 왔습니다. 기계도 뭔가 좋아보이고, 4차원 정밀 입체 초음파라서 그런지 더 세밀하게 잘 보이는 것 같기도 했어요.
우리 둘째 입체 초음파 한번 보여드릴께요.
입체초음파 해주시는 간호사 선생님께서도 너무 친절하게 해 주셔서, 입체초음파 진행하는 동안 맘 편하게 누워 있을 수 있었어요. 초음파를 잘 보려면 배를 좀 눌러야 하는데, 그 때마다 불편한 곳은 없는지 여쭤봐주셔서 좋았어요.
그리고 처음에는 둘째가 얼굴을 너무 가리고 있었는데, 한 번에 초음파 끝내주시려고 간호사선생님께서
열심히 땀흘리면서 노력해 주셨는데도, 안 보여주더라고요.
그래서 중간에 매점에서 초코 우유 사 먹고 다시 입체 초음파를 보았습니다.
초코우유 마시고 난 후에 다시 입체 초음파를 보았는데, 이렇게나 활짝 웃어주는 모습이 찍혔습니다.
이걸 보고 먹는 것을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 제가 먹고 마시는 것을 이렇게 바로 둘째도 함께 느끼는 줄 몰랐는데, 이제 매운 음식은 좀 줄여야겠습니다.
정밀 초음파는 얼굴 (인중, 코, 눈 확인), 손, 발, 귀 등을 꼼꼼하게 다 확인해 주십니다.
발가락도 너무 귀엽고, 손도 이쁘게 잘 찍어주신 것 같아요.
엄마가 워킹맘이라 신경도 많이 못 써줬지만, 우리 둘째가 정밀초음파상으로 건강하게 잘 커주고 있는 게 보여서
너무 다행이었어요.
그리고 입체초음파 검사해주시는 간호사 선생님의 숙련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, 검사하실 때 보면 손이 안보이실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게 3D 화면 만드시는 것 보고 너무 감탄스러웠습니다.
이제는 벌써 우리 둘째 만날 날이 70여 일 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. 남은 기간도 힘내서 파이팅입니다.
모든 임산부 워킹맘 분들도 힘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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